승무원개인과외에대한생각

 승무원 개인 과외에 대한 생각

  전,현직 승무원들이 개인과외를 하고 있다. 승무원에 대한 자부심과 후배양성을 목적으로 각자의 시간을 투자하여 승무원개인과외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할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순수한 목적이 아닌 쉽게 돈을 벌기 위해, 자신의 이익을 취하기 위해서 견우(犬牛)가 뛰어드는 판국이라 문제이다

<사진에 나오는 항공사 및 승무원은 글 내용과 상관이 없음>

  빼어난 미모와 지성을 겸비하고 있는 비행기 승무원들은 SNS를 통해서 자기 PR에 적극 나서기도 한다. 사진을 통해서 보여지는 그들의 삶은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남부럽지 않은 화려한 생활이다. 많은 여성 취업준비생들의 선망대상이기에 더욱 주목을 받고 그 인기를 바탕으로 인터넷 개인방송에 뛰어들어 억대 수익을 기록한 사례도 있다.

  인터넷을 통해서 전,현직 대형항공사 승무원임을 칭하며 과외모집을 하는 글이 빈번히 올라온다. 승무원개인과외를 하는 '자칭' 승무원들은 책임지고 합격을 시켜줄 것처럼 홍보를 하고, 이를 믿은 승무원 준비생들은 고액임에도 자신을 위해 기꺼이 투자한다.

  알아둬야 할 것은 현직 승무원의 개인과외를 듣는다고 해서 승무원 취업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승무원 뿐 아니라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 일하는 사람이 대기업 취업 1:1 과외수업을 한다고 해서 수강생들이 대기업에 취업한다는 보장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왜일까? 그들이 좋은 기업에 합격한 것이 100% 그들이 잘나서가 아니기 때문에다. 취업이라는 것은 실력도 중요하지만 운도 중요하고 누가 심사하느냐 즉, 면접관이 누구냐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K-POP STATR같은 프로그램만 봐도 한 명의 연습생에 대한 3명의 TOP CLASS 프로듀서의 평이 엇갈리지 않는가?

  허술한 커리큘럼, 고액의 과외비용, 불성실한 교습태도 등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그들은 자신의 재능을 개발하고 후배를 양성하는 데에는 관심이 없다.  자신의 신분과 지위를 이용하여 승무원 개인 과외를 통해 돈을 모으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학원법>상 승무원 과외는 개인과외교습자에 해당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신고를 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합법, 불법을 떠나서 사기를 당한다고 해도 법적으로 보호를 받기 힘들기 때문에 구제를 받을 수 없다. 승무원 개인 과외에 대해 인터넷으로 피해를 호소할 수밖에 없다.

  사람을 가르치는 것은 '천직(天稷)'이라고 하여 하늘이 부여한 신성한 일이라고 여겨져왔다. 그만큼 가르치는 사람은 한 사람의 인생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막중한 사명감을 가져야 하고 특히나 취업컨설팅의 경우 수강생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 취업준비생이 끝까지 목표를 향해 매진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 줄 수 있는 책임감이 필요하다.

  앞서 얘기한 것은 기본중의 기본이고 자신만의 콘텐츠가 필요하다. 현업에 종사하고 있다면 현재 취업트렌드가 어떠한지, 인사과의 선발기준은 무엇인지 부서별로 선호하는 사람은 어떤 유형인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그것을 바탕으로 종합적으로 연구하여 객관적인 콘텐츠를 개발해야지 단순 본인의 경험으로는 한계가 있고 수강생의 강점을 살려주지 못한다.

 

  그리고 과외를 하겠다고 뛰어든 경쟁자가 많은 만큼 다른 선생님들에 비해 본인의 어떤 강점을 부각시킬 것인지도 고민해야 한다.  그러한 준비도 없이 본인의 항공사 승무원이라는 배경만 믿고 과외를 시작한다면, 그 결과는 참혹할 것이다. 아까운 시간과 돈을 낭비한 승무원 준비생들의 피해는 누가 보상해 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