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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회문화(Society&Culture)

중국흙수저차별사례

미라클북모닝 2017. 5. 14. 23:44

중국흙수저차별사례를 소개합니다

상하이의 사립학교 양푸초등학교가 입학생을 선발 과정에서

학부모의 아이큐테스트를 실시했다고 하는데요

심지어 공무원 시험 같은 어려운 문제였다고 합니다




학부모를 웨이신 채팅 그룹으로 초대한 뒤

도형, 추리, 수리 시험 문제를 풀게 하였습니다.

또한 ‘교사와 갈등이 있을 때 어떻게 하겠는가’ 하는 논술도 나왔다네요



그 뿐만 아니라 상하이국제외국어학교는

학부모와 조부모의 학력, 소속, 직업등의 개인정보까지

공개를 요구하여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2016년 초등학교 입학설명회 현장>



누가 봐도 흙수저차별사례입니다

그러나 학교측은 단순히 ‘재미삼아’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시민들은 

‘흙수저 솎아내기’, '대놓고 흙수저차별'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부유층 자제를 가려 뽑기 위해 꼼수를 썼다는 것이죠


<상하이 교육위원회>



중국 SNS를 통하여 사건이 일파만파 퍼지자

상하이 시당국에서 조사에 나섰습니다.

관련 사립학교 측에 공식 사과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내년 신입생을 선발정원을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IQ테스트 내용을 SNS에 올린 학부모>



흙수저차별이 발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대도시의 부유층은 사립학교를 선호합니다

국공립보다는 사립이 교육수준이 높다고 믿기 때문이죠

상하이 사립초등학교 입학경쟁률은 30대 1에 달한다고 합니다


<중국 사립학교 입시설명회 현장, 출처: 바이두>


따라서 흙수저차별을 일으킨 근본 원인은

중국의 과열된 교육열풍이라 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도 갑질(?)을 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 ● ○ ● ○ ● ○ ●

공교육의 권위가 추락한 우리가 보기에도 

남의 일 같이 않아 보입니다



출처: 한국경제(5월 9일), 서울신문(5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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