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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itas vos liberabit 8:32
그들이 매일같이 싸우는 이유 본문
대화법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여러가지 책을 보기 시작했다. 어떤 스피치 전문가가 대화의 본질은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것’이라고 하던데, 맞는 말이긴 하지만 그래도 좀 시원치 않다.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겠는가? 다른 방법은 없나 생각하던 도중에 모임을 가게 되었다. 각자의 직업과 관심사가 달랐는데 정치, 경제, 문화 등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책도 많이 봤던 사람들이었다. 난 그런 부분에 관심이 딱히 없었기 때문에 대화에 끼기가 거의 불가능했다. 상대방의 마음을 읽고 말고 문제가 아니라 아예 관심사가 달랐던 것이다. 그래서 생각함. 대화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마음을 꿰뚫어보는 것도 있지만 그들의 관심사에 얘기를 들어주고 공감해 줄 수 있느냐가 아닐까? 얼마나 지식 스펙트럼이 넓으냐가 관건이다.
그래서 예전부터 시간나면 읽어야지 했던 오래 된 베스트 셀러 '지대넓얕(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을 보기 시작하였다.
총 2권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내 주된 관심사는 1편에 있기에 이것을 집중적으로 읽었다. 이것을 다 읽은 지금은 뉴스에서 왜 특정 보수 정당 대표가 이해할 수 없는 막말을 쏟아내고, 나이도 지긋한 분들이 온갖 유치한 방법으로 상대 정당을 깎아내리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지를 알 수 있게 되었다.
왜일까? 간단하다. 여당과 야당, 진보와 보수는 근본적으로 공생할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마르크스는 <경제학 비판> 서문에서 하부구조 결정론을 제시하였는데 간단히 요약하면 경제가 역사, 정치, 사회, 문화, 의식 등을 규정한다는 내용이다. 즉, 경제가 바뀌면 우리의 삶이 바뀐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경제를 결정하는 것이 정치이다.
자유한국당(이하 ‘자한당’)과 민주당은 이 책에서는 같은 보수당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그들의 입장차이는 현저하게 드러난다. 그들은 ‘성장’이냐 ‘분배’냐를 놓고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자한당이 항상 강조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다. 이름부터가 ‘자유’가 들어가 있어서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긴 한데 이미 모든 사람은 자유로운데 뭘 또 자유를 지키겠다고 이 성화인가?
이들이 말하는 자유는 바로 신자유주의, 정부의 시장개입을 축소하고 법인세를 줄여 기업의 성장을 돕고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성장’을 도모하자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최근 자한당이 내년 총선을 겨냥해서 들고나온 ‘민부론(民富論)’이다. 민부론의 핵심은 ‘법인세·상속세 인하를 통한 감세와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정부의 과도한 개입 금지’이다. 대표적인 신자유주의적인 정책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은 9월 현재 내년 총선 전략을 공개하지는 않고 있으나 법인세 인하에 대해서 신중한 입장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반면 문재인 정권을 필두로 한 민주당의 정책은 누가 봐도 성장보다는 ‘분배’에 초점을 두고 있다. 문재인 정권이 출범하자마자 먼저 한 것이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없애겠다는 것이다. 인천공항에 방문하여 수많은 비정규직 직원들의 환호를 받았던 뉴스 보도장면이 아직도 생생하다
물론 현재는 이 정책조차 많은 문제점과 한계를 가지고 있고 아직도 수 많은 사람들이 열악한 근무환경에 힘들어하고 있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두 정당이 경제문제에 대해서 판이하게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국가경제에 ‘성장’과 ‘분배’를 동시에 실현시키기는 불가능하다 물론 현실적으로 정부는 두 가지를 같이 어느 정도 같이 가져가려고 하겠지만 분명히 한 곳에 초점을 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당들은 경제방향에 대해서 입장이 다른 정당에 대해 적으로 규정하고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상대 정당, 혹은 특정 인물을 깎아내리고 묻어버리려고 하는 것이다
방법은 너무나도 많다. 진보, 보수를 대표하는 정당, 방송이 분명히 존재하고 요즘에는 SNS여론전도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특정 여론과 채널에 휩쓸려 한쪽으로 치우친 정치적 견해를 가질 위험이 크다. 정치, 경제에 대해서 알아야 선거때 제대로 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고 평소에도 균형잡힌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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